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송찬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, ‘1대8’ 더불어민주당이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고 있는데 1대 8의 이재명 대 반 이재명 구도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어요?<br> <br>오늘 민주당 국민 면접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는데요. 들어보시죠. <br><br>[정수경 / 국제법률경영대학원 교수]<br>지지율 1등 주자로서 다른 후보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으셨습니다. 수비가 매우 약해보인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어떻게 보완하실 겁니까?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]<br>원래 공격이 최선의 방어입니다. 본선에서는 거의 1:1 토론에 가까워질 것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다 답변하지 못하는 이런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. <br><br>Q. 어제 열린 민주당 예비경선 토론에서 이 지사가 집중 공격을 받은 걸 두고 나온 얘기군요? <br><br>민주당 예비경선 토론, 네 차례 예정돼 있는데 첫 번째 토론이 어젯밤 열렸죠. <br> <br>후보들은 첫 토론부터 이 지사에 대한 공세를 퍼부었습니다. <br><br>[정세균 /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 (어제)]<br>(기본소득을) 처음에 100만 원 얘기했다가 재원 대책이 없다고 하니까 50만 원으로 줄였다가…. <br> <br>[이낙연 /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 (어제)]<br>지금은 영남이 역차별받고 있다 이러셨거든요. 지역 문제를 너무 거칠게 접근하신 잘못이 있고요. <br> <br>[박용진 /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 (어제)]<br>이런 식으로 말씀하셔서 본선에 가시면 윤희숙 후보나 유승민 후보한테 큰일 납니다.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 (어제)]<br>저 질문 한번 해 보겠습니다. 질문을 한 번도 못 해봐서. 하하하. <br><br>Q. 해명하는 데 시간을 다 써버려서 질문은 딱 한 번 했더라고요. 이 지사의 정책은 물론 발언 하나하나가 공격 대상이 되고 있네요?<br> <br>이 지사가 대선후보가 되면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겠느냐는 걸 집중 부각시키고 있는 건데요. <br> <br>토론이 격해지는 것을 의식한 듯, 추미애 후보가 과한 표현을 제지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[추미애 /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 (어제)]<br>표현을 너무 거짓말쟁이다, 말 바꿨다, 날 선 비판을 하는 것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보기에 대단히 좀 유감이지 않을까…. <br> <br>Q. 다음 주제 보죠. '밀당', 밀고 당긴다라는 뜻인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관계 얘기겠죠? <br> <br>어제 저녁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 권영세 의원이 만났죠. <br> <br>관심은 입당 여부였는데, 두 사람은 만남 뒤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. <br> <br>[윤석열 / 전 검찰총장(어제)] <br>"정권 교체 위해서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세력들이 다 힘을 합쳐야 하기 때문에…." <br> <br>[권영세 / 국민의힘 의원(어제)] <br>"입당을 조속히 해서 정권 교체를 바란다고 얘기하고…." <br> <br>[윤석열 / 전 검찰총장(어제)] <br>"(국민의힘 입당 급물살?) 그렇진 않습니다. <br> <br>[권영세 / 국민의힘 의원(어제)] <br>"(대선 경선 전 입당?) 묵시적 동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." <br> <br>Q. 윤 전 총장이 입당을 하겠다는 건지, 입당을 안 하겠다는 건지 아리송하네요. 윤 전 총장은 당장 입당은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는데, 권 의원은 묵시적 동의라고 하고요. <br> <br>윤 전 총장 측은 이 묵시적 동의란 말도 사실상 부인했습니다. <br><br>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묵시적 동의라는 말에 대해서 "입당을 희망하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해석한 것이지 윤 전 총장 생각이 아니다"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이런 혼선을 들은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"무슨 내부 사정이 있는지 모르지만 입당 여부를 빨리 판단하는 것도 윤 전 총장의 정치적 능력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><br>Q. 이런 논란이 어제 오늘에만 있었던 게 아니잖아요? <br><br>5월 말에 국민의힘 정진석 권성동 윤희숙 의원 등을 잇따라 만났을 때, 정 의원의 입당 권유에 윤 전 총장은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았고요.<br><br>지난달 18일에는 이동훈 당시 대변인이 입당을 기정사실화하는 인터뷰를 하자, 윤 전 총장이 "신중하게 행동할 것"이라고 다른 말을 했습니다.<br><br>지난달 29일에는 정치 참여 선언을 하는 날에 행사장을 찾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"망가진 나라를 의원님들과 함께 바로 세우자"고 했다가, 정작 기자회견에선 입당 시점에 대해 "답변하기 어렵다"고 했습니다.<br> <br>Q.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기정사실화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데, 왜 이렇게 늦추는 걸까요? <br> <br>윤 전 총장은 다음 주부터 전국 각지에서 민심을 듣는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. <br> <br>그동안의 행보가 '나는 보수 진영의 후보다'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에 방점이 찍혔다면 <br><br>이제부터는 중도와 진보로 외연을 확장할 계획인데요. <br> <br>그러다 보니 국민의힘 입당은 후순위가 될 수밖에 없다, <확장먼저> 이렇게 분석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<br><br>Q. 결론이 어떻게 되든 정치적 이해득실보다는 국민 생각이 우선돼야겠죠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